콜라병과 머그컵을 만들어 보면서, 모델링의 기본이 되는 개념을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서는, 모델링 초보자가 유의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컴포넌트의 ‘정확한’ 선택
컴포넌트의 선택은 빠를수록 좋습니다. 그래서 루프나 링 선택을 설명한 것이기도 합니다. 모델링에서 컴포넌트를 빠르게 선택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모델링 진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델링 초보 상태에서는, 빠른 선택보다는 정확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컴포넌트를 선택하면서, 뷰에서 보이지 않는 오브젝트 반대편의 컴포넌트를 선택하는 실수는, 쉽게 발생합니다. 이 실수로 인해서 원하지 않는 컴포넌트가 트랜스폼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델링을 한동안 진행한 이후에 알아채게 되면, 언두를 하기에도 애매한 상황이 됩니다.
컴포넌트의 선택에서는, 디스플레이 모드를 잘 활용하고, 다른 뷰 패널을 확인하면서, 정확하게 컴포넌트를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모델링 도구
모델링에는 많은 도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많은 도구를 모두 사용하는 모델러는 없습니다. 필요한 기능이나, 자신이 선호하는 도구들을 사용하게 되는 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링의 모든 도구들과 그 기능을 어설프게 알아가는 것 보다는, 도구의 정확한 사용법을 알고, 이를 반복해서 연습해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도구 사용 시에 자주 하게 되는 실수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페이스에 익스투르드를 적용하고, 핸들을 움직이지 않은 채로 다른 작업을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페이스에는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익스투르드가 적용되어, 페이스가 겹쳐져 있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폴리곤의 면이 겹쳐져 있는 것을 알아채는 것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실수는, 도구의 사용법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경험이 많아지면, 이러한 실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씬 파일을 자주 저장하세요
모델링을 처음 하는 상황에서는 알 수 없는 여러가지 오류와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오류나, 이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모델링 경험이 쌓여서 폴리곤의 특성을 이해해야 예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모델링 초보가 이러한 문제들을 회피하기 위해서는, 파일 저장을 자주 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나의 파일에 계속 덮어씌우는 것이 아니라, 파일의 끝에 숫자를 붙여서, 01, 02, 03…으로 각각 다른 파일로 저장을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문제가 발생해도 되돌아가기 쉽습니다. 어떤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파악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심지어 마야에서는 자동으로 파일 이름 뒤에 숫자를 증가시켜 저장하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File 메뉴의 Increment and Save 입니다. 단축키는 Ctrl+Alt+S 입니다.
씬을 처음 저장한 이후에 Increment and Save를 하게 되면, 파일 이름의 뒷자리에 ‘0001’의 숫자가 붙게 됩니다. 그리고, 저장을 반복할 때마다 이 숫자가 증가하면서 저장됩니다. 이 기능을 자주 애용하기를 권장하며, 일종의 습관처럼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계획이 필요합니다
폴리곤 모델링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음 과정을 예상하는 계획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원형 오브젝트의 컴포넌트 수를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에 대해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어느 부분에 엣지가 필요하고, 몇 개가 들어갈지도 생각해 봐야 합니다. 스무스가 적용된 결과를 예상하고, 엣지의 위치와 수를 구성하는 것까지, 모델링을 진행하기 전에 계획하고, 고민해 봐야 합니다.
이 모든 계획은 사물의 관찰에서 시작됩니다. 당구에 미치면, 네모난 천장이 당구대로 보이는 것처럼, 모델링에 미치면, 현실의 사물에 와이어 프레임이 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까지 되지는 않더라도, 평소에 사물을 관찰하면서, 엣지의 위치를 가늠해보는 것은 모델링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이런한 모델링을 계획하는 과정이 익숙해 질수록, 모델링이 쉬워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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